*** 이라크는 전면전 위협 경고 ***
부시 미대통령은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전면철수 외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다시 강조하고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쿠웨이트에서 반드시 물러나야 하며 쿠웨이트의 합법정부는 복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내주 실시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들을 위한 지원유세차
전국을 순회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의 신시내티에서 열린 한
선거운동 집회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미국이 옳다고 믿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며 이 원칙은 절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연
4일째 후세인에 대한 강경 비난을 계속 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은 아직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페르시아만
지역에 배치돼 있는 22만여명의 미군들이 ''단 한발의 총격도''
후세인군에게 가하지 않고 귀국 할 수 있게 하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해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적 해결방안 을 모색할 것임을
다짐하면서도 페르시아만 위기가 이같이 평화적으로 해결되려면 미국이
공언한 목표, 즉 이라크의 쿠웨이트 전면철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최후까지 협상을 통한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무력사용은 불가피 하다는 입장을 국.내외에 거듭 천명했다.
한편 이날 이라크 공보장관 라티프 자심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억류돼
있는 외국인들의 가족을 오는 성탄절 휴가기간중 초청, 현지에서 재회토록
하려는 이라크측의 '' 인도적인 제의''를 미국과 영국정부가 단호히 거절한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히고 미국과 영국은 ''인도적인 가치를 전혀
무시하는 나라''라고 비난했다.
또 이날 이라크 정부기관지 알 줌후리야는 미국등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쿠웨이 트로부터 몰아내려고 공격을 가할 경우 페르시아만에서는 전면전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때 이스라엘은 당장 이라크의 희생물이 될
것이라고 위협, 미국등의 공 격을 받으면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세를 가해
중동 전역을 전쟁에 휩싸이게 할 것임 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