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판매가 장기간의 추석연휴와 계절적인 비수기에
정부의 각종 자동차관련 세금 및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유가인상방침등
수요억제 분위기가 겹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그간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던 수출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2일 현대, 기아, 대우, 아시아, 쌍용등 국내 5개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발표한 지난 10월중 판매실적에 따르면 그동안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해왔던 내수판매가 업체 구별없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서 전달에 비해
23.5%가 떨어진 7만6백74대에 그쳤다.
수출은 3만3천2백92대로 전달에 비해 2.3%가 다시 감소했다.
이에따라 전체 판매실적도 전달에 비해 18.8%가 감소한
10만3천9백66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의 이같은 판매실적 부진에도 불구, 이들 자동차업체의 올해
판매실적은 10월말 현재 1백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가 늘어난 77만3천5백13대, 수출은 17%가 감소한
24만5천6백71대였으며 전체 판매대수는 전년동기의 98만5천75대에 비해
3.5%가 증가한 1백1만9천1백84대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