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내 민정계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내각제포기요구로 비롯된
당내분수습을 위해 내각제개헌문제를 포함한 당기본노선의 재조정등
다각적인 수습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 두최고위원 곧 청와대방문 예정 ***
민정계는 김대표와 민주계의 거부로 내각제개헌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점을 감안 내각제개헌을 14대총선 이후로 연기하는등의 방안을 검토, 이를
토대로 당무를 거부 중인 김대표와 절충을 벌일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은 빠르면 2일중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방문,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워진 내각제문제와 김대표 설득을 통한
당내분수습방안을 집중 논 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김.박최고위원과 김윤환원내총무는 31일 하오 국회의원회관
김최고위 원방에서 만나 청와대회동에서 논의할 내각제문제와
김대표설득방안을 논의, 일단 2 , 3일간 냉각기를 갖고 내각제개헌방침의
전면 재검토를 골자로한 수습책을 마련, 김 총무를 마산으로 보내 김대표와
절충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차기대권후보 자유경선 적극추진 ***
박최고위원은 이날 "내각제는 김대표가 거부하는한 불가능하다는게
일반적인 인식아니냐"고 반문하고 "나와 김최고위원이 내분수습노력을
기울이는 일은 당연한 것 "이라고 말해 적극적인 수습에 나설 뜻을 밝혔다.
민정계의 한관계자는 2일 "김대표의 내각제거부와 당무거부로
여권내에서 김대표와 민주계와의 결별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구국적 결단에 의한
합당정신과 정치안정 차원에서 개헌문제에 대한 재검토등을 통해 내분을
수습해야 한다는데로 의견이 집약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관계자는 또 김대표의 내각제거부로 개헌은 사실상 어려워졌고 13대
국회에서 추진하기는 불가능해졌다"고 말하고 "따라서 내각제논의를
유보하고 14대 총선에서 내각제를 제시, 여론을 분석한뒤 14대 국회에서
추진여부를 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 "고 내각제개헌의 전면유보입장을
밝혔다.
이관계자는 "14대 총선이후 내각제를 추진한다는것은 사실상
내각제개헌을 포기 한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고 "현행헌법을 유지할
경우 차기 대권후보는 당헌 에 따라 경선이 불가피하다"고 말해 차후
당운영을 김대표에게 위임하되 대권후보는 자유경선에 의해 당원들이
선출하는 방식을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