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국방부장관은 1일 공군주력전투기 구매.생산을 위한 차세대
전투기사업(KFP)을 전면 재검토,최악의 경우 기종을 바꾸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국방장관,기자회견통해 정식밝혀 ***
이장관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통해 차세대전투기 기종으로 선정된
F/A-18기 생산회사인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협상과정에서 대당 가격을
당초보다 크게 올려 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KFP협상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KFP사업을 재검토한다는 것은 이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려
기종및 획득 방법,구매대수,기술이전 한도등 모든 문제를 다시 검토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국제간 문제발생 소지를 없애기 위해 가급적 기종을
바꾸지 않는 방향에서 최선의 방법을 강구할 방침이나"필요하다면 기종을
바꾸는 문제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F/A-18기를 차세대전투기로 선정할 당시에도 구체적 사항에
대한 협상에 들어갈 경우 가격 인상을 요구해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폭이 예상보다 커 국방예산 문제등을 감안,사업을 재검토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기종선정 과정에서 직구매 12대,조립생산 36대,면허생산 72대등 모두
1백20대의 F/A-18기에 대한 구매.생산비용을 3조4천억원으로 산정했던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협상중 물가및 환율인상등을 이유로 5조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은 KFP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더라도 전력증강사업을 중지하거나
늦출 수 없다면서 세계 권위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내년초에 구체적 내용 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