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국제원유가격의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3개월 째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중 수입물가지수는 1백25.4(85년= 1백)로
전월보다 3.5%, 작년 12월보다는 7.2%가 각각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올들어 7월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8월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 타냈다.
수입물가가 이같이 오르고 있는 것은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값이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보면 광산품은 전월보다 16.7%, 작년 12월보다 48.1%가
치솟았으며 이 중 원유는 26.8%, LNG(액화천연개스)는 22.5%가 각각
올랐다.
공산품도 지난 8월부터 상승세를 보여 10월중 전월보다 0.9%
상승했는데 이중 석유화학 관련제품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동,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이 주요 생산국 의 공급확대와 세계경기의 부진에 따른
수요감소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또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1.3% 하락했으며 특히 밀은 미국 등
주요 생산국의 풍작예상에 따른 공급확대로 6.3%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