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의 평화적 해결 기미에 따라 지난주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 석유류가격이 이번주 들어 또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31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측의 조건부 철군 제의 등
중동사태의 평화적 해결 기미에 따라 지난주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던
국제 석유류가격은 최근 미국이 중동 주둔병력 증강을 발표하는 등
사태악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일제히 상 승세로 돌아섰다.
국제 원유가의 경우 지난 22일 중동산 두바이유가 배럴당
23.20달러,북해산 브랜트유 26.70달러,미국 WTI 28.38달러 등으로 모두
3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일주일만인 29일에는 두바이유가
31.24달러로, 그리고 브랜트유와 WTI가 각각 35.10달 러와 34.88달러로
오르는 등 일제히 30달러선을 훨씬 넘어섰다.
또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의 국제값도 지난 22일 t당
2백80달러,24일 2백6 5달러를 기록하는 등 모처럼 3백달러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지난 27일에는 다시 3백2 5달러로 오르고 29일에도 3백18달러를
기록하는 등 중동사태의 추이에 따라 예민하 게 반응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유가의 반등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동에서의 전쟁발발
가능성 여부에 따라 이같은 국제 유가의 등락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일단 중동에서 전쟁의 위험성이 상당히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예측불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