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중 미국의 국민총생산(GNP)은 예상과는 달리 연율
1.8%의 비교적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고 미상무부가 30일 발표했다.
민간경제학자들은 미산업계에서 경기후퇴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GNP성장이 0.8% 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상무부는 물가상승율을 고려한 3/4분기중 실질 GNP가 1백85억 달러의
증가를 기 록, 2/4분기의 0.4%. 45억달러에 비해 오히려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하고 이 같은 성장은 소비지출의 3.6% 증가, 특히
자동차판매액이 2/4분기의 61억달러 하락 에서 34억달러 증가로
반전됨으로써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실질 GNP가 2-3분기동안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을 기록할 경우 이것은
경기가 침체에 빠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1%미만의 성장은
일반적으로 경기가 약세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가 최근 수주동안 약세를
보이는 등 이미 경기후퇴에 빠져들고 있으며 이것이 이미 3/4분기중
시작됐다고 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일부 학자들은 3/4분기중 나타난
지속적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마이클 더비 상무부 경제담당차관보는 "이번 수치는 현재 경제가
후퇴국면이거 나 후퇴로 들어서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이 옳지
않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 라고 말하고 "금년 나머지 기간과 내년도에도
이같은 꾸준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비 차관보는 "우리가 아는 바로는 이번 페르시아만사태가 3/4분기중
GNP에 거 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원유와 가솔린의
가격급등은 분명 물가 상승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니컬러스 브래디 미재무장관도 29일 일부 경제부문들이 "나쁜
상황이지만 경기 후퇴는 아니라 저성장의 시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미상무부는 페르시아만사태로 인한 유가폭등이후 처음 발표된
GNP보고서에서 이 번의 비교적 높은 성장율이 소비지출외에도 민간투자의
7.4%증가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수치는 상무부가 오는 11.12월에 각 한차례씩
재조정하기 때문에 최종적인것은 아니며 실제 올 2/4분기의 GNP성장율도
당초 1.2% 성장으로 발표됐고 1차수정때도 바뀌지 않았으나 최종
수치조정때 0.4% 성장으로 발표됐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