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헝가리등 동구권 국가들을 중심으로한 대공산권 자동차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3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의
대공산권 수출은 모두 4천6백3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4백4대에 비해
36.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 실적 가운데 구상무역으로
체코에 수출된 대우자동차의 르망 3천대를 제외하면 10배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실적이 전무했던 유고에 3천5백58대가 수출됐고
헝가리가 지난해의 10대에서 3백4대로, 중국이 2백71대에서 5백13대로,
베트남이 1백23대에서 1백84대로 각각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들어 대미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시장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동구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유고에 엑셀
3천5백4대와 쏘나타 50대등 3천5백54대를 내보냈고 헝가리에는 엑셀
3백대, 쏘나타 4대등 3백4대를, 중국에는 엑셀 1백29대, 쏘나타1백28대,
코러스 미니버스 1대등 1백58대를, 소련에는 엑셀 53 대, 쏘나타 8대, 5톤
트럭 1대등 62대, 베트남에는 엑셀 2대, 쏘나타 1대, 그레이스 미니버스
99대등 1백2대를 각각 수출했다.
이같은 국산 자동차의 대공산권 수출은 현대자동차의 대유고 수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연말까지 소련에 1천대 가량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고 기아자동차도 최근 폴란드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