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우주공동탐사계획으로 추진
해온 대양쾌도 관측위성인 율리시즈호가 지난 10월 성공적으로 발사돼
5년간의 비행임무에 나섬으로써 인류의 태양 물리학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 하게됐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궤도상에서 발사된
율리시즈호는 1년수개월후 목성에 접근한뒤 황도면을 탈출해 태양을
향하게 되며 오는 94년말이나 95년초 태양의 북극상공에 도착,
수개월동안 각종 탐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태양의 극궤도를 선회하면서 태양계의 안쪽을 탐사하게될 율리시즈호가
태양의 극부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태양을 도는 모둔 행성들의
괘도면인 황도면을 벗어나야 하는데 우주선이 이같은 궤도를 따라
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NASA의 우주과학응용 책임자인 레나드 피스크씨는 "우리는 이제 율리
시즈호가 보고해온대로 태양계에 관한 교과서내용을 수정해야 할것"
이라고 말했다.
율리시즈 태양탐사계획은 NASA와 ESA의 공동투자로 이루어져 ESA가
2억5천만달러를 들여 탐사위성을 개발, 제작했으며 NASA는
위성발사와 자료수신을 위한 우주통신망이용및 위성의 추진력제공을
위한 핵연료비용등으로 5억달러를 기증했다.
우주과학자들은 지난 60년대부터 태양의 극부분 상공을 탐사하기를
희망해 왔는데 지금까지는 탐사위성들이 황도상에서만 태양을 관측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