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 이후 급락세로 돌아선 주가가 연 3일째 하락세를 나타내
종합주가지수 7백20대로 밀려났다.
27일 증시에서는 지난 이틀동안의 폭락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정치권의 불안정과 중동사태의 악화조짐 등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14포인트나 떨어져 7백20선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금융주에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낙폭이 다소
줄어들어 상오 11시10분 현재 전일 에 비해 5.35포인트 떨어진 7백29.70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이틀간의 조정양상이 강하게 나타남에 따라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여전히 팔자 세력에 가담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내년부터 외국인의 국내증시 직접투자를
허용하는등 자본자유화 일정이 단축될 것이라는 설이 강하게 나돌아
시중은행과 단자,증권주를 중심으로 반등조짐을 보였으며 다른 업종에서는
하한가로 시세가 형성되는 종목이 늘어났다.
증안기금측이 주가의 낙폭이 커질 경우 하루 평균 1천억원 정도를
투입하기로 했다는 설도 매수세를 회복시켰다.
금융주와 보험을 제외한 다른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거래가 형성된 6백76개 종목 가운데 내린 종목은 하한가 4백7개 등
5백38개, 오른 종목은 상한가 36개 등 1백3개, 보합종목은 35개였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천1백15만주와 1천6백94억4천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