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는 26일 가족들과 함께 프랑스를 방문하던중 프랑스에
망명을 요청한 알바니아의 저명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의 탈출을 "추악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알바니아 당국은 또 지난 6월 강경 공산통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뒤 수천명 의 알바니아인들이 외국 대사관에 몰려들어 끝내 서방으로의
탈출에 성공한 "대사관 소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외국 대사관들이 들어있는
거리에 철창 바리케이드를 세우 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외교관들이
이날 밝혔다.
*** 탈출작가 카다레 맹비난 ***
작가 카다레는 알바니아가 수십년 동안의 외부적 고립을 탈피하려는
노력의 일 환으로 알바니아를 포함 불가리아, 터키, 그리스, 루마니아,
유고슬라비아등 발칸 6 개국 외무장관 회담을 주최하고 있는 지난 25일
자신의 망명을 발표했다. 알바니아 의 관영 ATA통신은 26일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그의 추악한 행위는 우리 인민 들의 애국적인 공민적 양심에
중대한 침해로서 그는 인민과 조국을 저버리는 동시에 알바니아와 그
인민의 적에게 봉사하는 잘못을 범했다"고 강경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