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 도시키 일본총리는 이번 국회에서 자위대의 페르시 아만파병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권좌에서 물러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26일
집권 자민당의 아이치 가즈오 국제국장이 말했다.
아이치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이나 사회당이 모두 총선을
원하지 않 고 있으나 이러한 분위기가 총리경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그같이 말했으 나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자민당은 국회에서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일본군의 해외파병을
허용하게 될 자 위대파병법안을 놓고 야당측과 논쟁을 벌이고 있으며
가이후총리는 이 법안처리를 둘러싸고 국내여론과 과거 군국주의의 부활을
우려하는 아시아국가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가이후총리는 집권 자민당내에서 가장 허약한 파벌 출신으로 일부
당지도자들은 그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데 와다나베 미치오 전대장상은
가이후총리가 자위대해외파 병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사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일본의
국제적인 체면을 손상시키게 될 것이라면서 자민당은 야 당과의 타협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