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4개월만에 케이블의 이상으로 기술적 장애를 일으켰던 제주-
고흥간 해저광케이블이 케이블공급및 시공회사인 미전신전화회사(AT&T)의
보수작업으로 25일 원상복구돼 정상운용에 들어갔다.
한국전기통신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하순 장애원인조사에 나선
AT&T기술진은 고 흥에서 8.6 떨어진 지점의 케이블에 문제가 있음을
밝혀내고 지난 16일부터 일부 케이블을 인양, 문제부분을 절단하고 새
케이블을 연결하는 보수작업을 벌였다.
지난 4월 개통된 전장 1백72 의 제주-고흥간 해저광케이블은
8월말부터 60 간격으로 설치된 2개의 해저중계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양쪽
광단국에서 급전상의 불 균형상태가 발생, 전기통신공사와 AT&T의
공동조사끝에 보수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보수작업에서 AT&T는 일본선적의 보수선박과 한.일 양국의
잠수부를 동원 해 문제가 발생한 케이블의 정확한 지점을 찾아내고 매설된
케이블을 끌어올려 10m 가량 잘라내고 새 케이블로 교체한 뒤 다시
제자리에 파묻었다.
케이블에 문제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잘라낸
케이블 에서 외상의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케이블 자체의 결함에
의해 미세한 구멍 이 생겨 바닷물이 스며들어가는 핀홀(pinhole)현상의
가능성은 일단 배제되고 있다.
*** 정확한 고장원인은 아직 안 밝혀져 ***
전기통신공사 관계자는 잘라낸 케이블을 정밀조사해 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겠 지만 현재로서는 시공상의 부주의나 주변해역을 오가는 선박의
닻 또는 어망에 의한 외부의 물리적 충격으로 균열이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 말했다.
문제의 케이블이 시공상의 부주의가 아닌 우리측 선박의 닻이나 어망에
의해 손 상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에는 전기통신공사가 보수비용 일체를
부담해야 한다.
제주-육지간의 통신은 광케이블과 마이크로웨이브에 의해 유.무선으로
이원화돼 있어 이번 케이블보수기간중에 무선을 이용함으로써 통신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