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극심한 체선과 체화현상때문에 피더항(환적항)으로 전락할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25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 1의 수출입항구인 부산항은 그동안
늘어난 물 동량에 비해 시설 확충사업 등이 뒤따르지 못해 현재 선박의
접안대기 시간이 평균 15시간을 넘는등 심각한 체선,체화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선석수는 4개에 불과 일본 고베항의 25개,대만 카오슝항
16개,싱가포르 12 개,홍콩 14개 등 주요경쟁국의 항만에 비해 턱없이 적어
최근들어 세계 주요 외국선 사들이 부산항 입항을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부산항은 국제 수출입항이 아닌 피더항으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어 부산항에 대한 확충사업이 뒤따르지 않으면 수출업체의
부대비용 증가로 한국상 품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의 체선은 작년에 입항한 1천7백30척의 컨테이너선중 16%가
외항에서 대기했고 올들어서도 지난 9월말 현재 전체 입항 컨테이너선의
18%가 외항에 대기한 것으로 나타나는등 체선현상이 날로 악화되고 있어
가까운 일본의 고베와 요코하마 항에서의 환적가능성을 점점 높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국내 무역업체들은 시설소요 화물량 2억1천6백만톤에 비해
3천1백만톤이나 적은 1억8천5백만톤에 그치고 있는 국내 항만하역 능력
때문에 지난 한해동안 체선료와 금융및 재고비용 등 모두 5천억원을
추가부담을 한 것으로 무역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