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초콜릿제품이 밀물처럼 국내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 작년 한해 수입량 이미 앞질러 ***
금년 1월부터 8월말까지의 8개월간 수입실적이 벌써 작년 한햇동안의
전체 수입물량을 앞질렀는가 하면 미-유럽지역에 이어 동남아 국가들로
부터의 수입도 큰폭으로 늘어 국내 초콜릿시장이 외국제품들의 무차별적인
판촉공세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의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말까지 수입된
외국산 초콜릿 및 초콜릿과자는 모두 7천1백34.1톤 2천58만달러어치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햇동안 6천3백24.6톤 1천9백71만6천달러어치가 수입된
것보다 물량으로는 8백9.5톤, 액수로는 86만44천달러어치가 더 늘어난
것이다.
또 금년 1월부터 8월말까지의 월평균 수입실적은 8백91.8톤 2백57만2천
5백달러어치에 달해 작년 한햇동안의 월평균 수입실적(5백27톤 1백64만
3천달러어치)과 비교할 경우 물량면에서 69.2%, 금액으로는 56.6%를 각각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동남아등 수입선도 다변화 ***
수입증가속도가 이처럼 빨라지고 있는 것과 함께 일부 종합상사를
비롯 크고 작은 국내기업들의 잇단 참여로 수입선도 갈수록 다변화,
금년 8월까지의 경우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등 동남아국가들로부터의
수입도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제과업계는 외국산 초콜릿제품들이 우위의 가격경쟁력과 수입
업체들의 적극적인 시장공략활동에 힘입어 금년말까지 국내시장 점유율을
10%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내제과업체들은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분말을 전량 수입에 의존
하고 있으나 초콜릿완제품의 수입관세율이 현재 16%선에 불과, 가공비 및
기타 재료비등을 감안할 경우 가격경쟁력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한편 롯데 동양 및 해태제과등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초콜릿시장의
연간 매출규모는 잇단 고가품의 개발 및 판촉전략에 힘입어 금년말까지
1천33백억원에 육박, 연간 약 40%의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