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중 수출입 신장률이 올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무역수지가 2백만달러의 흑자에 그침으로써 올들어 모두 30억
5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더구나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국제원유가격의 폭등과 자동차,
전자제품, 가구 등 내구성 소비재의 수입 급증 등으로 수입이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올해 무역수지 적자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5일 관세청이 발표한 90년 9월중 수출입동향 에 따르면 통관
기준으로 지난달의 수출실적은 신발, 화공품, 연료 및 원료, 전자제품,
자동차 등의 호조에 힘입어 61억2천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7%가 늘어나 올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 무역수지 소폭 개선 200만불 흑자 기록 ***
또 수입은 61억1천8백만달러로 23.5%나 증가, 역시 올들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냄으로써 9월중의 무역수지는 적자를 간신히 면한
2백만달러의 흑자에 그쳤는데 금년들어 월간 수출 및 수입실적이 각각
60억달러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 8월에는 무역수지가 3억9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었다.
이로써 올들어 수출입 누계는 지난 9월말 현재 각각
4백66억7천8백만달러와 4백96억8천3백만달러로 무역수지가 30억
5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8천2백만달러
흑자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지난달 수입이 급증한 것은 국제원유가격 폭등과 내구성 소비재의
수입격증 때문으로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은 작년 9월에 비해 4.8%의
증가에 그친 반면 내수용은 34.2%나 늘어났고 특히 원유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연료와 석유제품의 수입은 2백 21.8%나 급증했으며 철근 등
건축자재의 수입도 1백21.6%가 증가했다.
특히 성수기에 접어 들고 있는 석유류의 수입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페르시아만사태의 조기 해결전망이 어두운 편이어서
앞으로의 무역수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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