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외무 "한국 독자결정사항" 강조 ***
최호중외무장관은 24일 "우리는 앞으로도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 하는 문제에 관해 필요한 논의를 하겠으나 어느 정도의 논의가
적절할 것인가 하는 결정은 전적으로 우리가 독자적으로 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그러나 어느 시기에 북한과의 유엔가입문제 논의를 마치고
단독가입안을 제출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최장관은 이날저녁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엔의 날> 기념만찬에서
유종하외무차관이 대신 읽은 연설문을 통해 "우리가 대외적으로 주권을
행사할수 있는 사항인 유엔가입문제를 무한정 남북협의에 묶어둘수는
없으며 유엔에 가입하려 할때 반드시 북한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면 이는
사실상 북한에게 한국의 가입문제에 관한 거부권 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이는 수락할수 없는 것"이라고 강 조했다.
최장관은 또 "한국이 가입신청을 한다면 이 시점에서 중국이 어떠한
태도를 취할 것인지에 관한 확증은 없으나 한국의 가입을 지속적으로
반대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중국도 유엔이라는 기구의
이익이나 회원국의 압도적 여론을 무시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어 "앞으로 남북한이 별개로 유엔에 가입하는 경우 북한과
유엔테두 리안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국제문제에 관해 긴밀히 협의하고
의견을 조정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일정한 협의체를 구성할 용의도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협의체제 가 역으로 남북한간의 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을 지향하는데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 다"고 덧붙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