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2명이 인신매매단에 의해 팔려와 술집에서 접대부로
있는 여중생 2명과 술을 마신뒤 이들을 C3 순찰차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 동침한 사실이 밝혀져 파면조치됐다.
창원경찰서는 지난 21일 징계위를 열고 상북파출소(소장.박현 경위)
소속 홍성표 순경(35)과 박동덕 순경(32)등 2명을 파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순경등은 근무를 마친 지난 17일 하오 11시께 창원시
지귀동 미성카페(주인최미자.30.구속)에서 술을 마신뒤 자리를 함께한
김모(16.서울 B여중 3년), 박모양("." )등 2명을 순찰차에 태워 시내
명서동 D여관으로 데려가 화대 5 만원씩을 주고 2시간동안 동침했다는
것이다.
김양등은 지난 여름방학때 가출, 창원에 왔다가 지난달 10일
인신매매단에 의해 미성카페에 팔려와 손님들을 상대로 술시중을 들어왔다.
이 사실은 지난 21일 미성년자 고용업소 단속때 업주가 경찰에 적발돼
경찰서에 서 보호중이던 김양이 아버지(50.서울거주)에게 고백해 밝혀졌다.
한편 경남도경은 이 사건과 관련, 창원경찰서장 금억년 총경과
상북파출소장 박 경위에게 지휘책임을 물어 중징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