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경제개혁 추진에도 불구하고 루불화의 태환화가 상당기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국내 대소진출기업들의 대소투자계획에
주의가 요청되고있다.
상공부는 24일 소련 루블화의 태환화를 92년까지는 기대할 수 없으며
그 이후에 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같다고 전망, 국내기업들이
대소진출을 계획할 경우 이 에 대비해 현물결제, 수익의 현지재투자 등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 라고 말했다.
상공부는 그러나 소련 경제개혁안의 최종 확정으로 그동안 국내기업의
대소진출 불안요인이 돼왔던 경제개혁 방향과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져
앞으로 국내기업의 대 소진출이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특히 상공부는 소련 연방정부와 각공화국 사이의 경제권 배분문제가
이번 경제 개혁안 확정으로 일단락돼 국내기업의 소련내 지방진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 경제개혁안은 각공화국이 자원의 소유, 이용, 운용에 관해
독점적 권한을 갖고 경제개발의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며 연방정부는
통화정책, 주요 가격 정책, 대외경제정책의 수립과 집행, 연방통화기금
설치 및 운용 등의 권한을 갖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