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최근의 주가급등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주식물량
공급억제방침을 당분간 계속 견지해나갈 방침이다.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24일 "최근들어 증시시황이 급속히
회복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 안정적인 궤도에 접어들었다고는 보기
어렵기 때문에 주식물량 공 급을 억제해온 당초의 방침을 수정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물량공급을 제한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8월이후 중단되어온 기업공개를 내달중
재개하는 문제도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는 상태"라고 밝히고
"기업들의 자금난을 감안, 앞으로 기업공개를 재개하는 경우에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주식공급물량을 월 5백억원 이내의 수준으로
억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유상증자 규모도 월 2천억원 이내로 물량공급을
억제해온 기존의 방침에 아무런 변함이 없으며 당분간 이같은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감독원은 이미 오는 11.12월중의 유상증자 물량을 각각
1천6백억원 내외의 수준에서 공급키로 결정한바 있어 내년 1.2월중에는
12월말 결산법인의 주주명부 폐쇄로 신주공급이 사실상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유상증자 물량의 추가공급은 내년 3월 이후에나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