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9일 평양에서 끝난 남북총리회담에서
북한측이 유엔 가입문제에 대해 다소 유연한 자세를 보임에 따라 금년중
남북한동시가입 실현에 최 대한 노력키로 하고 북한측을 거듭 설득하기로
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12월11일 서울에서 제3차 남북총리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북한측과 1-2차례 실무접촉을 가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측이 지난번 총리회담에서 유엔가입문제에
있어 종래 보다 신축성을 보이는등 국제사회의 현실을 수용하는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히고 "따라서 정부로서도 남북한이 함께 유엔에 가입,
한반도 긴장완화의 계기를 마련한 다는 차원에서 북한측과 동시가입문제를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남북한유엔가입이 한반도의 분단을 영구화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수정하는 문제와 관련, 인민들을 설득하는데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우리 정부가
남북한동시가입에 따른 유엔에서의 공동보 조를 취하는 문제등에 대폭
완화된 자세를 보일 경우, 북한측이 동시가입에 호응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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