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시아에 대규모 미군 병력을 계속 주둔시키는 것이 필요
하다고 주장하면서 이 지역에 주둔중인 일부 미군의 점진적이고도 재한적
인 철수를 계획중이다.
아시아에 미군이 계속 주둔하는 것을 반대하는 일부 사람들은 소련이
우랄 산맥 동쪽에서 병력과 군함, 군용기 수를 대폭 감축하기 시작한 점을
지적하면서 미국방 부가 미군의 아시아 지역 주둔을 정당화하기 위해
새로운 위협 요인을 찾아내려 하 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미군의 아시아 주둔을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강력한 미군의
주둔이 어느 한 나라가 이 지역을 지배하는 것을 방지하고 중요한 무역로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 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향후 3년간에 걸쳐 아시아 주둔
미군을 10% 감축한다고 밝히면서 최근 입안된 기지 폐쇄 계획 가운데
한국내의 9개 소규모 군사 시설과 일본내의 1개 군사시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 주둔 미군 대변인인 토머스 보이드 중령은 지금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실 제 철수한 미군은 극히 소수라고 말하고 "우리는 아직 누구를
철수할 지 결정해야 할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체니 장관은 지난 달 한 연설을 통해 "미군의 서태평양 주둔은 모든
국가의 이 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규모 미군 병력이 계속 아시아
지역에 주둔할 것이 라고 밝혔었다.
미국방부의 한 보고서는 미군이 아시아 지역에 주둔하는 과거의 주요
명분은 소 련의 침공에 대한 방위였으나 최근에는 "지역의 균형자와 정직한
중개자 그리고 안 보의 최종적인 보장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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