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증권사의 깡통계좌 반대매매 이후의 주가상승세가
한층 가속화되면서 상승종목과 거래량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의
폭발장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는 지난 10일 이후의 반등장세가 특정세력의 인위적인
주가띄우기 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분석, 곧 약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외로 폭등장 세가 지속되자 증시가 대세전환은 아니더라도
바닥권은 일단 벗어난 것 같다는 분위 기가 확산되고 있다.
*** 7월11일이후 처음으로 7백10선 회복 ***
종합주가지수는 주초부터 19포인트나 뛰어 오르는 등 하루를 제외한
5일동안 무 려 83포인트나 수직급등, 지난 7월11일 이후 처음으로
7백10선을 회복했다.
주초반인 지난 16일에는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이후부터 상승세가
주춤할 것 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오히려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을
한차례 거쳤다는 심리 가 확산돼 다음날부터 연 4일동안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촉발시켜 폭등장세를 이 끌어 내는 도화선이 됐다.
특히 주후반인 지난 19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29포인트나 수직상승
하면서 상 승종목과 거래량이 9백24개와 2천5백98만9천주를 기록,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주말인 20일에도 거래량이 1천7백54만주에 달해
토요일장으로서는 올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지난주 증시가 활황을 넘어서 과열양상을 보인 것은 제2차
남북한총리회 담을 비롯한 북방관련 재료와 금융산업개편, 중동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조짐, 정국경 색의 완화 가능성, 고객예탁금의 지속적인 유입
등의 호재가 투자심리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 다음주에도 상승추세 지속가능성 높아 ***
더욱이 깡통계좌 정리 이후의 매물공백 상태를 이용, 대거 주식매입에
나서 주 가폭등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특정세력이 우려와는 달리
단기차익을 노린 초단타매매에 나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증안기금 및
투신사 등의 기관투자가들이 든 든한 매수세로 버티고 있는 것도
일반투자자들을 대거 증시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단자와 보험주에 집중적으로 형성됐던 매수세가 지방자치제
실시와 관련 , 지방은행 및 종이주를 공략한데 이어 증권과 은행에도 손을
뻗치면서 이들 업종이 폭등, 매물부족 사태를 빚자 사자 세력이
전업종으로 확산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서 통화긴축을
강조하는 등 악 재가 산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동안의 폭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돼 주가 가 한차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열기가 좀처럼 식 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상승추세가 계속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주말인 20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 비해 14.43포인트
오른 7백 10.44를 기록했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천7백54만주와
2천5백46억8백만원이었다.
거래가 형성된 9백8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3백71개를
비롯한 7백 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1백31개, 보합종목은
85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