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는 서울에 있는 16개 단자회사들의 증권회사로의 업종전환을
내년중에 유도할 방침이다.
정영의재무부장관은 20일 하오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안) 이 국회를
통과하는대로 이같은 업종 전환의 조건과 기준 등을 조속히 마련, 발표
하겠다고 말했다.
*** 외국 합작증권사-지점 설립기준 연내 마련 ***
정장관은 현재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있는 단자사들의 구조와 기능을
조정하고 이를 증권산업의 개방과 연계하여 추진키 위해 이러한 방안이
강구됐다고 전제, 증 권산업의 대내개방책으로 서울 소재 단자사들로
하여금 희망에 따라 증권회사로 전 환토록 허용하고 대외개방책으로 외국
증권사들이 합작회사 또는 지점 형태로 설립 되는 것을 허용하되
설립기준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서울 소재 단자사들이 증권사가 아닌 은행으로의
업종전환을 희망 할 경우에도 이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장관은 단자사가 그동안 사금융 양성화 등의 역할을 잘 해냈으나
당초 설립취 지인 금융의 중개기능 중심으로 발전하기 보다는 은행과
유사한 업무형태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은행권에
비해 지나치게 커짐으로써 금융시장 구조의 왜곡을 낳음에 따라 금융산업의
개편 차원에서 그 구조와 기능을 조정할 필 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