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대일수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대일수출이 크게 준 반면 성력화, 자동화 설비 등 기계류부문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대일수입은 꾸준히 증가, 한때 개선조짐을 보이던
대일무역역조가 다시 악화되고 있 다.
*** 수출 거의 모든 품목 줄고 수입은 꾸준 ***
20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대일무역 역조는 작년 8월말에
비해 13 억달러가 늘어난 39억9천5백만달러로 크게 증가, 지난 87년
52억달러에서 88년 39억 달러, 89년 40억달러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던
대일무역 역조가 다시 확대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50억달러 안팎에 이르러 87년 이후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같이 대일무역 역조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올들어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계속 약해져 지난 8월말까지 작년동기에 비해 1차산품
14.2%, 화학공업제품 6.5%, 비철금속제품 12.9%, 섬유류 24.2%, 생활용품
1.2%, 철강제품 11.5%, 금속제품 24.6%, 산업용 전자 16.5%, 가정용 전자
29.3%, 기계류 17.2% 등 거의 모든 품목의 수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대일수입은 철강제품 23.1%, 수송기계 1.7%, 가정용 전자 8.3%,
농림수산품 4.5% 등이 줄었으나 비중이 큰 일반기계 12.6%, 정밀기계 3%,
전자부품 6.5%, 산업용 전자 6.3%, 화공품 7.1% 등이 늘어 전체적으로는
작년동기에 비해 3.3%가 늘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