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기 서화의 대가 공제 윤두서의 보물급 고서화인 `미인도''
일본밀반출사건을 은폐,조작한 혐의로 검찰의 수배를 받고 3개월여동안
도피생활을 해 오던 경찰관 2명이 아무런 징계조치 없이 현직에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 검찰도 이같은 사실 알고 조치취하지 않아 의혹 ***
이들은 또 뇌물수수등 혐의로 수배중인 피의자 신분인데도 각종 검찰
수사에 참 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사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 소속 장인성경사(50)와 조인술 경장(45)등 2명은 지난
3월20일 서울지검동부지청이 미인도를 일본으로 밀반출, 판매하려한
한국고미술상 중앙회장 공창호씨(42.서울공창화랑대표)와 문화재관리국
직원등 4명을 문화재보호법및 직무 유기등의 혐의로 구속할 당시 최소
수백만원의 뇌물을 받고 밀반출기도범을 다른 사 람으로 조작,공씨를
풀어준 혐의가 드러났다.
검찰은 이에 따라 3월27일 이들에 대한 지휘책임을 물어 당시
형사2반장 소병관 경위(52)를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하고 수사관들을
동원,범인 은폐조작사건을 직접 담 당했던 장,조 2명을 검거하려 했으나
사건 직후 모두 잠적하는 바람에 실패했었다.
검찰은 그후 이들의 검거에 소극적 태도를 취해오다 지난 6월부터
강동서측의 건의를 받아들여 각종 인지수사에 오히려 이들을 활용하는등
근무를 묵인해 왔다.
이에 대해 조용국동부지청특수부장은 "법정증인살해사건이 끝난 뒤
장경사등을 수차례 소환, 뇌물수수혐의에 대해 조사했으나 이들이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했다"며 밀반출기도범인 공씨와 소경위등 관련
피의자들이 모두 법원으로부터 보석허가를 받 아 풀려난 상태여서 이들에
대해 영장을 신청한다 할지라도 기각될 것 같아 영장신 청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