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업계가 부동산경기침체와 정부의 호화사치성 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조치등으로 부도업체 속출등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 소형/대형통폐합등 자구책 ***
이에따라 콘도업계는 자구책으로 대형업체와 소형업체가 통폐합하거나
카르텔형성을 모색하는등 콘도시장의 새로운 판도를 형성하고 있다.
콘도업계의 이같은 불황은 당초 6개소에 불과하던 콘도업체가 설립
절차가 완화된 지난 88년 하반기부터 급증, 44개소로 늘어난데다 최근들어
호화사치성 건물신축 금지, 콘도소유자에 대한 재산세중과 조치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잇따르면서 회원권의 판로가 막혀 비롯된 현상.
게다가 내년부터 사치성업종등에 대해 일정률의 부과금을 매기기로
함에 따라 콘도시장의 불황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이후 명산개발 현대레저개발 명지레저
개발 동현패밀리타운등 4개 콘도업체가 잇따라 부도를 냈으며 나머지
업체들도 미분양된 회원권이 누적,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명산개발은 충주에 콘도를 신축하던중 지난 8월 정부의 콘도업계에 대한
은행여신관리규제로 운영난을 겪다 콘도 내부인테리어 대금을 지불못해
대금지불용어음이 부도처리됐다는 것.
현대훼밀리타운의 경우 지난 연초만해도 한달 평균 30~40장의 회원권을
분양해 왔으나 지난 5일 콘도신축 규제조치가 내려진 이후 회원권분양이
한달에 10여건으로 줄었다가 최근에는 2~3건으로 줄어들었다.
한국콘도의 경우 최근 개관한 남원콘도의 잔여 회원권 2백여장이
아직도 판매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명레저산업 대영 명진훼밀리타운 서울훼밀리레저등 신규콘도업체들도
분양부진으로 인해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도회원권 중개업체인 알파골프 콘도의 최창현이사는 "부동산경기
침체와 함께 지난 3월의 콘도업체에 대한 여신관리 규제조치, 5월의
사치성 건물 신축규제조치, 6월 콘도소유자에 대한 최고 15%의 재산세
인상조치, 8월 멤버십 회원에 대한 재산세 과세조치등 잇딴 규제가 맞물려
콘도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