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상품매매손 보전을 위해 상품매매이익금중 일부를 떼어
적립하고있는 증권거래손실준비금이 상반기 결산결과 절반이상의
증권사가 바닥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9월까지의 반기실적을 결선한 결과
25개증권사중 15개사의 증권거래손실준비금이 바닥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대대형사들의 증권거래손실준비금 잔고는 럭키증권만이
6억8천4백만원이 남았을뿐 모두 제로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기간중 10대대형사의 상품매매손은 2천23억원에 달한
반면 상품매매익은 6백50억원에 그쳐 손실준비금이 상품매매손
보전을 위해 대량 환입됐기 때문이다.
같은기간동안 상품매매익이 상품매매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70%를 적립토록 돼있는 손실준비금적립규모는 지난9월말현재 25개
증권사 전체로 모두 5백89억원을 기록, 지난해말의 2천3백20억원에
비해 무려 74.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대형사의 손실준비금 전입규모는 1백4억6천만원에 그친 반면
손실준비금 환입액은 4백70억2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