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중에 택시요금이 10.7-12%가량 인상된다.
교통부는 18일 LPG가격 인상 임금인상으로 택시요금 인상효과가 생겼으나
기본요금을 2km당 7백원(소형)-8백원(중형)인 현행 요금을 그대로 두는
대신에 주행요금을 대폭 올려 인상요인을 흡수키로 했다.
*** 기본 놔두고 주행료만 올리기로 ***
교통부는 주형택시의 경우 현재 4백83m당 1백원(기본요금의 52%)인 주행
요금을 4백16m당 1백원(60%)으로, 소형택시는 3백50m당 50원(40%)에서
2백38-2백86m당 50원(50-60%)으로 각각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의 경우 택시 승객의 평균 주행거리가 7km인 점을 감안한다면
주행요금인상으로 인한 실질적인 택시요금인상률은 소형의 경우 10.7-21.6%,
중형택시는 12%이다.
교통부관계자는 소형택시의 경우 주행요금 인상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또 앞으로 택시요금 인상요인이 생기더라도 기본요금은 건드리지
않고 주행요금만 올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92-94년중에는 중형 택시의 km당
주행요금을 기본요금의 90%선인 3백60원(2백77m당 1백원)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에따른 택시요금 인상효과는 현재 대비 41.6%이다.
교통부가 이같이 택시요금 가운데 주행요금의 비중을 높이기로 한 것은
<>택시기사들이 장거리 손님을 기피하는데다가 <>장거리손님이 많아
택시의 실차율이 높아져 택시승차난이 가중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통부는 전국의 택시를 오는 95년까지 모두 중형으로 바꾸는 한편
95년부터는 기본요금도 점차적으로 인상, 택시의 실차율을 현재 75.4-
85.6%에서 65%, 수송분담율을 15.9%에서 5%로 낮추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