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은 18일 남북고위급회담 이틀째 비공개회의 가 끝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록 2차 회의에서 다음 회담의 날짜 이외에는 합의된
것이 없었으나 불가침선언.화해협력공동선언등이 내용상으로 접근해
있어 3차 서 울회담에서는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측의 임동원대변인과 북측의 안병수대변인은 이밖에도 남측이
제의한 남북 총리간 직통전화 가설문제도 3차회담에서 논의될수 있다는
점과 <>남북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상호 양보가 있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공통적인 견해를 보였다.
북측의 안대변인은 그러나 "남측이 `불가침선언''의 명칭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박정희대통령 때부터 불가침선언을
주장하지 않았느냐" 고 불만을 토로했다.
남측의 안대변인은 이에대해 "우리 대표단이 `불가침선언''이라는
명칭을 수용하 는데는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하고 국회동의등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뒤 "우 리측이 1차회의때 제시한 3통협정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 아쉽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