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 구미공장 노조위원장 보궐선거에 나서기 위해 준비중이던
이 회사 생산부 사원 전상탁씨(27.현노조대의원)가 16일 하오 11시께
귀가중 집부근 골목길에서 청년들로부터 테러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전씨에 따르면 이날 하오 6시께 퇴근,노조위원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동료 5명과 시내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한뒤 걸어서 시내 도양동
집으로 가던중 인적이 드문 마을 골목길 입구에서 3명의 청년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등을 구타당해 실신 했다는 것.
전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들에 의해 순천향 구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가 10cm 가량 찢어져 20바늘을 꿰멨고 윗잇빨 1개가
부르지는등 3개가 상했으며 오른쪽다리에 예리한 흉기로 찔리는등
중상으로 진단됐다.
근로자 6천5백명인 금성사 구미공장노조는 지난 6일 불신임당해 물러난
노조위원장 보궐선거를 오는 30일 갖기로 하고 5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씨가 가졌던 돈과 시계등이 그대로 있는 점으로 미뤄
노조보궐선거와 관련된 계획적인 테러행위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