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가 국제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16일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매매기준율)은 달 러당 7백16원20전을 기록, 전날보다 1원이
상승했다.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하루사이에 1원이 오른 것은 지난 7월이후
처음이다.
외환전문가들은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이같이 상승한 것은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수요가 증가한 데다 달러화가 지난 13일부터
유럽통화에 대해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달러화에 대한 독일 마르크화의 환율은 1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262마 르크를 기록, 전날의 1.5243마르크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편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원화의 대엔화 환율은 16일 1백엔당 5백59원16전으로 전날보다
4원74전이 오르면서 5백60원 대에 바짝 접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