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비공식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측과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에 중국이 정식회원국으로 참가하는
문제를 협의중에 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15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중양국의 정부대표가 최근 제3의 중립적 장소에서
중국의 APEC 참여문제에 관한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양국정부는 이
접촉을 통해 공식적인 교섭의 시기및 장소문제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측과의 이번 비공식교섭에서는 중국의
APEC참여문제를 제외한 다른 문제들은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조만간 이루어질 한.중양국간 의 공식교섭에서는 한.중관계개선등
주요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한.중정부대표간의 비공식접촉이 어디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밝히 지 않았으나 한국측의 홍콩주재 총영사관과 중국관영통신
신화사의 홍콩분사가 비공 식접촉의 창구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는 또 한.중간 공식교섭대표의 격과 장소등과 관련, "양측간에
아직 합의 된 바는 없지만 현재 진행중인 비공식접촉에서 양국대표의 격을
외무부고위관리로 하고 교섭장소는 서울과 북경으로 하는 방안과 조만간
개설될 한.중무역사무소에 교 섭을 위임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아.태각료회의의 준비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APEC고위실무회의가 12개 회원국정부의 고위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2.23일 양일간 시내 신라호텔에서 열려 중국.대만.홍콩등 이른바 <3개의
중국>의 APEC 참여문제 <>교역협력등 7개 공동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문제등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