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5일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한 10.13특별선언은
대통령을 필두로 정부 스스로가 앞장서 실천하면서 국민적 의지와
역량을 모아나가기 위한 것이므로 전 내각은 6공화국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다시 한번 새롭게 태어난다는 비장한
각오하에 국민들이 확실하게 보고 느낄수 있도록 모 든 힘을 여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강영훈국무총리등 전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 데 10.13특별선언대책및 연말까지 정치,경제,사회의 안정을
약속한 5.7대통령담화내 용의 실천사항 점검을 위한 <사회 경제안정대책
합동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즉각 조치할 것은
오늘부터라도 당장 조치하고 법을 고쳐야 할 것 은 이번 정기국회중에
고쳐서 국민에게 약속하고 발표한 사항들이 연속적,지속적으 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범죄와의 전쟁선포는 대통령이 갖고 있는 모든 권한, 즉
검찰과 경 찰은 물론 정부가 가지고 있는 모든 분야의 행정공권력을
총동원하고 정부의 인적, 물적 자원을 여기에 집중투입하여 모든 공권력이
사활을 걸고 범죄퇴치에 총력전을 전개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일에 역행하고 태만히 해나가는 사람은 가차없 이 인사조처하고 상과
벌을 그때 그때마다 엄격히 해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10.13특별선언의 실천을 위해 내각이 즉각적인 후속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지시하고 "검문 검색의 대폭강화와 함께 가정파괴,
조직폭력, 인신매매, 유 괴, 마약등 반사회적 반인륜적 범죄를
제거해나가고 특히 음주운전등 교통법규위반 행위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가혹하리만치 강력하게 단속하라"고 말하면서 "모든 외 근경찰에 대한
무기지급은 즉각 조치하라"고 시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