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5일 상오 청와대에서 제2차 남북고위급 회담에
참석하는 강영훈국무총리등 대표단 7명의 출발인사를 받고 "남북간의
대화에는 서로의 의견과 주장을 개진하고 타협하는 데에 목적이 있지만
민족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양 보할수 있는 문제와 지켜야 할 원칙의
문제를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통일문제는 남북당국간의 직접적인 대화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므로 포용력과 융통성을 가지고 대처해야 할 것이나 원칙적인
문제에 관한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분명하고 일관성있게 우리의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야말로
북측의 태도변화를 유도할 수있는 효과적인 대화의 방법의 하나"라고
강조하고 "대표단의 뒤에는 4천만 우리국민들의 뜨거운 격려가 있음을
인식하고 최선을 다하되 여유를 갖고 능동적으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