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가할 서울전통예술단(단장 황병기씨등 음악인
14명과 취재진 3명)이 14일 하오 4시 열차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 만찬장서 남북 문화예술인 환담 ***
통일원에 따르면 밴드와 농악대의 환영연주 속에 평양역에 도착한
예술단은 윤 이상 범민족통일음악회준비위원장 등의 환영을 받았으며
확성기와 수천명의 인파가 붉은 꽃을 들고 ''조국통일''의 구호를 연호하는
가운데 버스편으로 숙소인 고려호텔 에 도착,내외신기자회견을 가졌다.
황 단장은 이날 회견에서 "판문점,개성,사리원 등지에서 북한동포가
보여준 열 렬한 환영에 감사하며 순수민간교류의 첫장을 음악으로 이루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김원균 북한음악가동맹위원장은 이에 대해 "민간차원의 통일돌파구를
여는데 음 악인이 기여하게 돼 높은 긍지와 기쁨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이날 저녁 서울전통예술단 일행은 북한측이 대동강변 옥류관 2층
대연회실에 마 련한 만찬에 참석,3백여명의 북한문화예술인들과 서로의
문화예술상황을 소개하며 환담했다.
만찬에는 백인준 북한문학예술총연맹위원장,원로배우 문예봉씨와
김선영씨,시인 초명암씨,정봉석 윤이상음악연구소장,국립교향악단 지휘자
김병화씨, 만수대예술단의 김일진씨,원로바이올리니스트 백고산씨,원로
작곡가 이건우씨등 남한음악인들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예술인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