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에 치러질 9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2백70점이상의 상위득점
자중 대도시 수험생의 비율은 줄어드는 반면 중소도시 수험생의 비율은
늘어날 것이며 최근 2-3년간 서울학생들의 지방대학 역류추세와
함께 나타난 지방대학 지원 증가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북방외교 영향 동구권어학과 인기 집중 ***
전공별 지원추세는 예년과 같이 법학,경영학등`전통적''인 세칭
인기학과의 인기 도가 그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소련.동구권과의 수교에
따라 노어노 문학과와 동구어 과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 교육진흥연구소 52만여명 대상 모의고사 ***
이같은 전망은 사설 학력평가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소장.허필수)가
15일 지난달 21일 전국 1천5백여 고교와 입시학원에 재학중인 수험생
52만8천7명을 대상으로 모의학력고사를 실시, 이 자료를 기초로 지난해
9월 51만4천8백3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같은 시험결과와 비교분석해
나온 것이다.
이 조사자료에 따르면 3백40점만점을 1백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상위권인 80 점에 해당하는 2백70점이상의 득점자를
서울,부산,인천,광주,대전등 5대도시출신과 중소도시및 농촌출신으로
분류할 경우 지난해 두지역 학생의 비율은 66.4대33.6이었 으나 올해는
62.3대 37.7로 나타나 대도시 지역은 4.1%포인트 감소한 대신 중소도시
이하 지역은 그만큼 늘어났다.
계열별로 보면 지난해는 인문계의 경우 대도시 66%,중소도시 34%였으나
올해는 61.2대 38.8로 중소 도시이하 수험생의 성적이 높아졌으며 자연계
역시 지난해 66.8 대 33.2에서 올해는 63.4대 36.6으로 중소도시 학생의
성적이 향상됐다.
연구소측은"이같은 현상은 5대도시에서는 모두 고교평준화가 실시되고
있는데 비해 중소도시는 부분적으로 경쟁입시가 실시되고 있는 데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 하고"그동안 고교평준화 정책이 실시되던 일부
중소도시에서 앞으로 경쟁입시가 부 활될 경우 이들 지역 수험생들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며 대도시에서도 경쟁입 시 부활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남학생 고득점자 여학생보다 증가 전망 ***
270점이상 상위권 학생의 남녀 비율은 지난 해의 84대16에서 올해는
87대13으로 여학생의 점유율이 줄어 남녀간 학력격차가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간 성적비율은 인문계의 경우 지난해 83.5대 16.5에서
85.6대14.4로 여학생 의 비율이 2.1포인트 줄었으며 자연계도 85대15에서
87.5대12.5로 2.5%포인트 준 것 으로 나타났다.
소재지별 대학 지원경향은 서울 소재대학에 응시의사를 밝힌 수험생이
지난해에 는 41.6%였으나 올해는 38.3%로 3.3%포인트 줄어든 반면 지방대학
응시자는 47%에서 50.8%로 늘어 수험생들이 지방대학으로 몰리는 현상이
최근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