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지변등 긴급상황에서 ''천연'' 혈액에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인공
혈액이 최근 프랑스의 한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의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 서부 낭시생화학연구소의 클로드 비네롱교수는 최근
프랑스의학협회 발표를 통해 적혈구로부터 헤모글로빈을 추출, 이를
동결보관했다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인공혈액을 개발해 냈다고 밝혔다.
비네롱교수는 출혈로 인한 혈액의 절대량 부족과 산소운반능력
결핍현상을 보완 하기 위해 적혈구로부터 간단한 절차를 통해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을 추출, 이를 동결건조 시켰다 필요시 물에 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네롱교수는 헤모글로빈 추출과 이의 화학적구성에 대한 연구를 거의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는데 최근 프랑스 당국에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계는 지금까지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대용 혈액개발에
노력해왔으나 별진전을 이룩하지 못했으며 이른바 ''흰피''로 불리우는
플루로카르뷔르(Flourocarbures) 가 미국과 일본등지에서 사용돼왔다.
''흰피''는 그러나 사용시 산소공급을 위해 고압용기를 필요로 하는등
방법상 까다로운 점이 많았는데 비네롱교수의 ''헤모글로빈'' 방식은
성분이 천연혈액과 유사한 데다 간단히 물에타 사용하는등 절차도 훨씬
용이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천연혈액은 보통 혈액보관소에서 35일정도 지탱하며 이 기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