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라크는 14일 외교관계를 재개하고 서로 상대방 수도에 대사관을
다시 개설했다고 이란 외무부가 이날 발표했다.
이란 IRNA통신을 통해 발표된 이란 외무부 성명은 이라크 대리대사와
일부 대사 관 직원들이 14일 테헤란에서 직무수행을 시작했으며 이란의
대리대사도 곧 임지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위삼 알 자하위 이라크 외무차관이 이란에서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 장관 등과 4일간 회담한 끝에 발표된 이 성명은 "쌍방이
관계정상화를 희망함에 따 라 14일자로 서로 상대방 수도에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이라크는 80-88년의 양국간 전쟁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최종
단계에 들어 선 87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서 외교관계를 단절했는데 이번
외교관계 재개로 이라크 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지난 10년간의
적대관계가 종식되게 되었다.
IRNA통신은 자하위 이라크 외무차관의 테헤란 방문중 이란과 이라크는
국제적십 자위원회(ICRC)와 더불어 중단된 양국 전쟁포로 교환의
재개문제를 검토할 공동위원 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포로교환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란측의 이란-이라크
평화회복 조건 을 모두 수락한 후인 지난 8월14일에 시작되었으나 한달
후인 9월에 중단되었다.
ICRC 집계에 따르면 9월15일 현재 이라크는 이란인 포로
3만9천1백74명을 석방 했고 이란이 석방한 이라크인 포로는
3만8천8백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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