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한국데이타통신(DACOM)이 독점서비스해왔던 패킷통신서비스
분야에 한국전기통신공사(KTA)가 새로 진출키로 확정함에 따라 정보
통신부문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 7월 통신사업구조조정(전기통신기본법8조.정보
통신부문의 경쟁허용)에 의해 비음성 통신부문의 진출이 가능해지자
비음성통신분야에 큰 기대를 걸고있는 KTA는 기간통신사업자로의 위상
정립을 위해 일반전화망(PSTN)을 이용한 고속패킷망서비스를 내년
12월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
*** 전국에 NODEP-MUX 설치 ***
이를위해 KTA는 91년까지 모두 1백45억달러를 투입해 서울 대전 광주
대구등 4개도시에 4대의 패킷전용교환기(NODE)를, 서울 혜화전화국등
8개전화국을 비롯 인천 수원 춘천 강릉 원주 청주 충주 홍성 천안
전주 목포 순천 부산 안동 구미 진주마산등 20개 중소도시에는 66대의
패킷집중장치(P-MUX)를 각각 설치, 내년10월부터 2개월동안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또 고속패킷통신을 위해 NODE와 NODE간 또는 NODE와 P-MUX간에는 최소
56Kbps(bps..초당전송속도)급의 고속회선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런가하면 전국 24개지역에 모두 25대의 패킷교환기를 설치한
DACOM은 기존 전국화국내에 설치되어 있는 DACOM 패킷교환기의
철수를 KAT로부터 요구받고 이에대한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ACOM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체장소물색에 나서는 한편 한시적인 전화국
공동이용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많은 정보통신관계자들은 KAT의 일반전화망을 이용한 고속패킷망
서비스는 통신회선료의 인하유도와 함께 패킷망의 경쟁도입등 두가지
긍정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 패킷회선이란 = 데이터를 일정 길이로 나눠 패킷화(1패킷은
1천2비트)해 일단 교환기에 축적해서 한데 모아 고속 전송하는
통신망으로 데이터를 값싸고 정확하게 송/수신할수 있다.
국내에는 DACOM이 DNS라는 명칭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