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유가급등으로 주택가격 상승이
우려됨에 따라 주택건설업체의 경영합리화를 적극 유도, 주택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14일 건설부가 마련한 "국내외여건변화에 따른 건설경제운용방안"에
따르면 국제원유가의 상승으로 건설비용 상승과 건설수요위축을
초래할 것이 예상되나 주택가격 상승이 여타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 각종지원및 행정지도를 통해 주택공급가격의 인상억제와
신도시 건설등 주택의 조기공급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 배럴당 30달러선땐 소비자부담전가 예상 ***
한편 건설부는 국내원유도입단가가 배럴당 20달러선이면 국내
건설공사원가 추가부담률이 1.1%가 되고 배럴당 25달러선이 되면
추가부담률이 4.5%로 높아지나 업체가 자체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원유도입단가가 배럴당 30달러선으로 상승하면 국내건설원가
추가부담률은 7.5%에 달해 업체의 소화가 힘들어 발주자 또는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배럴당 40달러까지 오르면 추가부담률이 13.6%에 달해 주택등
건축물가격이 급등하는 한편 건설수요의 급격한 감소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해외건설은 단기적으로 건설발주량이 위축되겠으나 유가인상에
따른 중동산유국의 수입증대로 장기적으로 건설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