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범민족통일음악회" 에 참가하기
위해 황병기(이대교수)등 음악가 14명과 보도진 3명등 모두 17명이
14일 상오11시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
우리측 민간인들이 개인자격으로 판문점을 통과해 북한을 방문하기는
휴전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 11일간 체류 5회 공연 예정 ***
이들은 오는 24일까지 10박11일동안 평양에 머물며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통일음악회에 참가한뒤 오는 24일 낮12시 판문점을 거쳐 돌아올
예정이다.
우리측 인사들은 이날 상오11시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을 거쳐
북측지역으로 넘어가 김원균 범민족통일음악회 북측준비위원장 겸
조선음악가동맹위원장을 비롯한
6백여명의 북측인사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김북측준비위원장은 판문점 북측지역 판문각 앞뜰에서 가진 간단한
환영행사에 서 환영사를 통해 "서울전통음악연주단의 통일음악회 참가로
자주적인 민간예술교류 의 첫 돌파구가 열렸으며 이는 분단사에 있어서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여러분들의 이같은 애국적인 장거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서울전통음악연주단''의 단장인 황교수는 "이번 음악회
참가가 민족정 서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판문각에는 문예봉, 유원준등 인민배우를 비롯한 북측예술인
1백여명과 개 성시민등 6백여명이 나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등을 부르며
우리측 인사들을 환영했 다.
황교수등은 평양체류기간동안 윤이상음악회를 관람하는 한편 모두
5차례의 전통 음악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음악회개막식(18일)에서는 한라산 백록담의 물과 백두산 천지의 물을
합쳐 통일 을 상징하는 합수제도 가질 예정이다.
남한측 참가자들은 다음과 같다.
김주하(여창가곡 인간문화재) <>오복녀(서도소리 인간문화재)
<>오정숙(판소 리 명창) <>황병기(이화여대교수.가야금연주 및 작곡)
<>홍종진(이화여대교수.대금 연주) <>노동은(목원대교수.음악사)
<>김광숙(서도소리 이수자 겸 조교) <>정화영( 대금산조) <>김정수(고수)
<>윤인숙(소프라노) <>김덕수사물놀이패(이광수.강민석. 김운태)
<>임연철(동아일보 문화부차장) <>김경희(중앙일보기자) <>안정숙(한겨레신
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