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거액 프로젝트들을 둘러싼 연정 내각료들간의
첨예화된 이전투구식 이해대립으로 태국 정부 지도자들이 야당과 군부,
언론, 노조, 학생, 교수들로부터 연일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차티차이 추나완 총리의 전 정치외교 담당 특별보좌관이었던 저명 대학
교수가 더러운 머니 게 임으로 점철돼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태국
정치를 풍자해 만든 "태국정치의 십계 명"(THE TEN COMMANDMENTS OF THAI
POLITICS)이란 것을 발표, 요즘 태국 사회에 온통 화제가 되고 있다.
출라롱콘대 수쿰반드 파리바트라 교수(정치학)가 최근 방콕 로타리클럽
초청 연 설에서 주제로 발표한 이 십계명은 차티차이 총리가 부정부패를
이유로 야당, 언론, 학생, 교수들로부터 공개적인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매스컴에 널리 보도됨 으로써 많은 태국인들의 입에 비아냥조로
회자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돈 외의 다른 신을 네게 있게 하지 말지니라.
2)돈은 가난한 사람들로부터만 우려내야만 하느니라. 부자는 힘은
있으나 가난 한 사람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3)축재는 너나 네 자손만을 위해서 해서는 안되느니라. 네가 섬기는
주인이나 소속 당을 위해서도 할지니라. 축재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저가
번영을 누리리로 다.
4)돈은 소액이 아니라 거액을 추구해야 하느니라. 돈만이 너를 악에서
구출할 수 있느니라. 돈 많은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번성하리로다.
5)국민이 분노하는 일에는 어떤 것이라도 실책을 인정하고 책임을
져서는 안되 느니라. 책임을 지지 않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땅을
유산으로 물려 받을 것이로 다.
6)이웃의 직위나 재산을 탐할지니라. 그리고 기회가 오면 이웃이나
동료를 가차 없이 멸살해야 하느니라. 너의 이웃도 너의 직위나 재산을
탐하고 너를 파괴하려 하 기 때문이니라. 야망이 있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명예와 재산의 열매를 거둘수 있을 것이로다.
7)총리(최고권력자)가 되려거든 총리가 되고 싶다고 말하지 말지니라.
미리 떠 들면 될 일도 안되느니라, 언제나 상대(정적)를 혼란에 빠뜨리고
때로는 겸손을 가 장하며 총리 야심이 없는 것처럼 상대방을 믿게
할지니라. 마음이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총리가 될 것이로다.
8)공무원을 사유물로 여길지니라.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을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자의 심복에 불과하느니라. 힘있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충성과 재산을 얻을 것이로다.
9)군부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행으로라도 건드리지 말지니라. 옳은 것을
위한다 며 군의 지휘관이나 군예산을 비판하지 말지니라. 총검에 기초하지
않은 정의란 어 리석은 자의 논리로다. 의롭지 않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목숨을 보전하리로다.
10)찰렘 유밤중(태국 정무장관으로 차티차이 추나완 총리의 측즌중의
측근)의 비위를 건드리지 말지니라. 그의 말은 신의 명령과 같아 노하게
하면 화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로다. 평온하게 있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TV 방송에 출현할 수 있는 영광을 얻을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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