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경기의 불황국면집입이 뚜렷하다.
이에따라 해운업계는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일반화물선의 확보를
전면중단하고 노후비경제선의 매각을 서두르는등 불황대배책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3일 해운산업연구원 (KMI), 해운업계등에 따르면 해운경기를 나타내는
건화물 종합운임지수 (MRI 72년 1백기준)는 지난주 9월 31일-10월6일
2백 39.8을기록 8월세째주 (13-18일)이후 연속 7주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운경기가 상승세를 보이던 지난 87,88, 89년에는 비수기인
4~7월 외에는 MRI가 계속 오름세를 보였었다.
MRI는 올들어 지난 3월 10일 2백 95.7로 최고치를 기록한후 7월 14일
(2백 31.2)부터 8월 18일 (2백49.5)까지 5주동안 오른것을 빼면
24주간 내림세만을 나타냈으며 내림폭도 약 20%(56.9포인트)에 이르고
있다.
MRI의 이같은 하강국면 진입은 페르시아만사태로인한 유가상승과
수출입화물등 물동량감소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되며 최근
소련의 곡물수입감소로 그하락국면은 앞으로 더 가속 될것으로 전망된다.
해운경기의 이같은 불황으로 올해 계획조선에 외항선사들은 정기항로에
투입되는 컨테이너선과 유조선만 모두 17척 40만톤을 신청했을뿐 경기에
민감한 일선벌커선 신청은 한척도 없었다.
특히 올해초 해항청으로부터 10척의 중고선도입을 승인받았던 동양상선등
6개선사는 최근 중고선가의 하락으로 선박계약을 당분간 중지한체
경기상황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