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요 수출주력상품 생산성은 일본의 36-77% 수준이며
중저가품도 국제시장에서 점차 가격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제기획원이 마련한 산업구조 고도화방안에 따르면
지난 7월기준 근로자 1인당 하루 생산량이 컬러TV의 경우
한국이 11.8대인데 반해 일본은 29.6대이며 카셋은 한국이
15.7대, 일본이 42.1대로 나타나 한국의 생산성이 거의 일본의
3분의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생산성은 일본에 비해 스테레오는 36.3%, 냉장고는
77.1%, 세탁기는 41.6%로 나타났다.
미국시장에서 13인치 컬러TV의 대당 가격이 지난해 6월에는
한국산이 일제보다 10달러 낮았으나 지난 6월부터는 값이 같아
졌으며 고철과 합금철은 일제보다 국산이 오히려 15-20% 비싸다.
자동차의 경우 포니엑셀과 같은 배리량의 일본승용차 코롤리의
가격차가 88년 12월 1천2백40달러에서 지난 3월에는 7백10달러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