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국내가전산업보호차원에서 대일 수입선 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된후 한동안 뜸한듯 하던 일본제 대형컬러TV,VCR,캠코더 등
첨단전자제품의 국내 시장침투가 최근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일본제 첨단전자제품들은 정부단속소홀
등을 틈타 세운상가,용산전자단지,남대문시장,충무로상가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성행하고 있으 며 거래규모도 월 1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운상가를 비롯한 서울시내 주요 상가에서 수입품을 취급하는
외제품전문점들 은 현재 1백40여개로 이들은 대일 수입선다변화품목으로
지정,고시된 21인치이상의 일제 대형 컬러TV를 비롯
VCR,캠코더,카세트오디오,전기밥솥,전기보온밥통 등 대부 분의
수입규제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일수입금지품목인 소니,도시바 등의 위성방송수신용
안테나도 대량 유입돼 고급대형아파트나 빌라 등지에 설치가 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밀반입,미군PX,해외여행객 등을 통해 국내유입이 크게
늘면서 판 매량도 급격히 증가하고있는데 세운상가와
용산전자상가,남대문시장,충무로 등지에 서는 월평균 대형컬러TV는
5백40여대,VCR는 3백68대,켐코더는 4백20여대가 각각 팔 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이들 제품들은 정상적인 관세를 물지않고 들어오기때문에 판매가격도
정상가격 보다 매우 싸 국산제품들이 경쟁력을 가지기가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