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주요 백화점들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회 전반의
과소비척결 바람등에도 불구하고 30%대의 고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바겐세일등 고객서비스 정착화 ***
이는 각 백화점이 바겐세일을 영업 이익보다는 고객에게 알뜰쇼핑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 더 큰 비중을 두고 기획함에 따라 할인특매가
고객과 밀착된 행사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데다 농수산물전등
소비자들에게 호감을 줄수 있는 이벤트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쳤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뉴코아,그랜드등
서울지역 6대백화점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동안 모두
1조4천4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백화점은 9월 한달동안의 매출이 2천2백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1% 성장해 올해 평균치에도 못미치는 부진을 보였는데
이는 중부일원의 홍수피해로 가장 기대를 모았던 추석절 특수가 살아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그랜드 신장률 최고, 미도파 최저 ***
1-9월까지의 업체별 매출현황을 보면 단일점포인 그랜드백화점이
전년동기대비 55.9%나 매출이 신장돼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미도파가 24.0%로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그랜드백화점의 이같은 고성장은 지난 6월부터 2개월마다 실시하고
있는 강원도와 호남향토물산전이 주변 지역 주민들의 인기를 끌었고
업계에서 처음으로 강원도 고냉지 무와 배추등을 다량 확보,시판가격의
20% 수준에 판매하는 획기적인 판촉행사를 마련했기 때문이며 미도파는
지난해부터 매출한계를 보이기 시작한 명동점이 제자리걸음 매출을 보여
부진을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