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대공산권코레스 (Corres, 환거래체결) 계약이 크게 늘어
마치 거미줄 같은 환거래망이 구축되고 있다.
*** 업계수출입 활성화 뒷받침 ***
지난 88년부터 시작된 국내은행과 공산권국간 코레스계약은 각국
수도의 외환전문 또는 대외결제전담은행을 중심으로 추진됐으나 최근
코레스계약은 은행 또는 점포(지점)가 급증, 공산권내에서 우리와
직접환거래가 가능한 지역이 확대돼 업계의 수출입거래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 6개 시은서 10국에 3백17개망 확보 ***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을 포함한 6개 시중은행이 소련/
헝가리/체코/불가리아/루마니아/폴란드/유고/중국/몽고/베트남등 10개
공산국가와 맺고 있는 코레스망은 9월말현재 1백5개은행 (동독제외,
중복기준)에 3백17개 점포로 올들어 70여개가 늘어났다.
코레스망이 가장 많은 외환은행의 경우 이들 10개국에 37개 은행에
68개의 코레스계약을 구축해 놓고 있는데 이중 13개가 올들어 새로
맺어진 것이다.
또 조흥/한일/제일/상업및 서울신탁등 5개 시중은행도 18개 내지
29개 은행과 최고 59건의 환거래계약을 맺고 있으며 신한, 한미, 산업,
경기등 여타 시중/지방및 특수은행도 적극나서 대공산권코레스망이
전지역으로 광역화되고 있다.
중국지역의 경우 국내은행들은 주로 국영무역전담은행인 중국은행
(Bank of China)과 코레스를 맺고 있는데 북경의 본점뿐만 아니라
상해, 대련, 천진, 광주등 지역무역중심지에 소재한 20여개 지점으로
확대, 한/중 무역거래의 전역화에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다.
대소코레스망은 그동안 소련대외경제협력은행 모스크바 본점만
설치됐으나, 최근 레닌그라드/나홋카/하바로브스크/민스크/
카발로브스크등으로 확산됐다.
또 유고는 수도인 베오그라드이외 주블리마나, 자그레브, 스코프레,
드브로닉등 지방 12대소 은행과 국내시중은행들이 코레스계약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