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시는 깡통정리에 대해 분풀이라도 하듯 폭등세를 나타내면서
연 3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 호재속 매수세 늘어나 ***
이날 주가는 전장중반 이후 일시 주춤거리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모처럼 기세등등한 상승세를 탔고 거래도 크게 늘어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3.81포인트 오른 635.74를 기록, 630선을
훌쩍 넘어섰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의 주가상승으로 증시가 600선부근의 늦지대에서
일단탈출하는데는 훌륭히 성공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일분 분석가들은 주가가일단 새로운 수준으로 이동하고 있는것 같다는
말로써 이날의 시황을 설명했다.
갑자기 모든 소식은 호재들로만 메워졌고 투자자들은 기다렸다는듯이
이를 실질적인 매수세로 연결시켰다.
*** 금융산업개편보도로 단자주 강세 ***
정국경색해소기대감 남북화해무드 북방정책의 가시화등이 내수세를
부추겼다.
금융산업 개편에관한 소식은 단자회사주식 매입세력들을 고무시켰다.
"사자" 는 주문은 단자 은행 증구너사주식으로 번져나갔고 모든 업종의
대부분 주식이 폭등세에 동참했다.
일선지점장등은 "돈이 들어오는것 같다"며 불과 사흘전 반대매매를
당했던 투자자들을 걱정하기도 했다.
일부 단자회사 주식에 대주주매집설이 나돌았고 현대그룹기업의
주가 상승과 관련, 지분상속작전이 진행중이라는 풍문도 있었다.
오는 16일의 남북총리회담에서 무언가 대형호재가 터진다는식의 루머도
폭넓게 펴졌다.
*** 일반투자자들이 매수주도 ***
이날은 수일동안 장세를 끌어왔던 대형주의에 중형주와 소형주들까지 크게
올랐다.
기관투자가들은 투자신탁이 1백 50억원어치의 주문을 냈을뿐 안정기금을
모처럼 관중석을 지켰다.
매수주력은 개인투자가들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증권관계자들은 통화채 재배정을 4/4분기 토와환수문제등이 이날
증시에서는 완전히 호재일변도에 가리워졌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경평균주가는 5백 21원 오른 2만 4백 2원, 한경다우지수는 11.94
포인트 오른 640.97이었다.
3백 51개의 상한가등 7백 88개 종목이나 주가가 오른 반면 떨어진
종목은 13개의 하한가등 57개종목에 그쳤다.
거래도 많아 거래량은 1천 2백 84만주, 거래대금은 1천 6백 29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