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캄보디아사태가 조만간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늦어도
내년봄까지 베트남과 국교를 정상화하기로 하고 조만간 베트남측과 수교
교섭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 캄사태 해결기미 수교장애 제거될듯 ***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베트남측이 한국과의 관계정상화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데다 최근 중국과 베트남이 외교관계 재개에 합의,
캄보디아사태의 조기해결 가능성 이 높아짐에 따라 미-베트남관계도 가까운
시일내에 정상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캄보디아사태와 관련한 미국의
대베트남제 재에 협조한다는 차원에서 베트남과의 국교정상화를 신중을
기해왔던 게 사실"이라 고 밝히고 "그러나 베트남측이 최근 월남전당시
실종된 미군유해의 반환과 캄보디아 사태 해결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경제계내에서도 베트남과의 관계개선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가까운 장래에 미-베트남 양국간 관계개선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중국 - 베트남간 적대관계도 곧 청산될듯 ***
따라서 미-베트남간의 관계개선의 실마리가 마련될 경우, 한-
베트남간의 수교에 도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지적하면서 "정부는 최근의 인도차이 나 사태의 변화를 전반적으로 재평가,
늦어도 내년봄안으로 이 지역국가들과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아래 이에
따른 검토작업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과 베트남이 북경아시안게임 기간중 구엔 반 린
베트남공 산당서기장의 북경방문을 계기로 그동안의 적대관계를 청산,
복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같은 토대위에서 캄보디아 4개파
연정세력내부에서 이견을 빚고 있 는 훈 센현총리측과 폴 포트전크메르
루지정권측에 대해 베트남과 중국이 각각 압력 을 가할 경우,
캄보디아사태는 조기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될 경우, 미국이 캄보디아 주둔 베트남군의 완전철수및
미군유해반환에 따른 적극적인 협력을 전제로 베트남측과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한-베트남수교의 장 애요인이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 수교앞서 민간무역사무소 설치 검토 ***
한편 정부는 한-베트남간의 교역총량이 1억달러 가까이 늘어나는등
양국간 무역 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 베트남과의 수교에 앞서
민간차원의 무역사무소를 조기설치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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